영실에 관전포인트로 적어놨던 영실기암(오백나한) 슬프고 슬픈 먼 이야기.
영실기암을 오백나한 또는 오백장군 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라고 하지만
영실 기암 위에 솓아있는 돌들을 오백나한 이라 부르고 그 밑의 커다란 돌덩어리 산을 영실기암 으로 부르는게 맞지 않나 싶다.
영실에서 보이는 바위는 그러면 크게 병풍바위 / 영실기암 / 오백장군 요렇게 분류하면 쉽다.
영실 입구를 통과해 올라가다 보면 고개를 들어 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위에 신기하게 작게 작게 솟아오른 돌들에 깃들어있는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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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장군 전설
아주 먼 옛날에 한라산에는 오백명의 아들을 둔 어머니 설문대할망이 있었어. 흉년이 든 해의 어느날, 먹을 것을 구하러 아들들은 사냥을 하러 나갔어.
어머니는 사냥 나간 아들들이 돌아오면 먹이려고 커다란 가마솥에 죽을 쑤고 있었어.
그런데 솥이 너무 커서 죽을 젓다가 그만 실수로 펄펄 끓는 솥에 빠져버리고 말았지.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들은 허기를 달래기 위해 어머니가 자식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죽을 맛있게 먹었지.
첫째 아들부터 차례대로 죽을 그릇에 담아 가던 중 드디어 막내아들의 차례가 되자 솥의 바닥에서 뼈마디를 발견했지.
그제서야 오백 아들들은 자신들이 먹은 죽에 바로 어머니가 빠진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됐어.
그중 막내 아들은 어머니를 먹은 형등과 살수 없다고 떠났고 섬을 떠돌다가 섬의 끝자락에서 제주도를 지키는 바위 차귀도가 되었어.
나머지 499 명의 형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진체 그 자리에서 울다가 지쳐 돌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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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기암은 한라산을 대표하는 곳이며 영주십경중 하나로 춘화, 녹음, 단풍, 설경 등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과 울창한 수림이 어울려 빼어난 경치를 보여주는 명승지이다.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깍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있고, 석가여래가 설법하던 영산과 흡사하다. 하여 이곳을 영실이라 일컫는다.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장군)상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병풍바위는 영실기암 왼편에 있는 깍아흘러내리는 돌들이 모여있는 바위산을 지칭하며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져서 마치 병풍을 쳐놓은 모양같이 병풍바위라고 부른다.
오백나한(장군)은 야릇야릇하게 생긴 기암괴석들이 하늘로 솟아있는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장군또는 나한같이 보여 오백나한(장군)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