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투어... peaceful moment
그래도 투어 한번 해봐야지?
하와이 베스트 모먼트 탑 3를 꼽으라면 그중에 하나 들어갈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여행. 특히 이번 투어여행에 만난 Y와의 특별한 인연도 웃음이 나온다.
Y 로 설명할거 같으면 아주 특별한 일본인이다. 영어실력과 사진실력이 뛰어난 일본 배운 돈많은 훈남 아저씨.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결국은 하와이가 좋았다는 그의 결론.
태어나는 곳은 정할 수 없어도 자기가 살아갈 곳, 인생의 마무리는 정할 수 있다. 나는 과연 어디로 할까.
돌고래 투어 예약 시작!
투어를 진행한 회사의 이름은 하와이돌핀 이다.
www.hawaiidolphin.com
일본 여성분이 설립하고 운영하는 회사이다.
예약은 viator 사이트를 추천한다.
Tripadvisor에서 만든 투어앱 viator
Swim with dolphins
이라는 타이틀로 검색하면 되고, $199 에서 10% 할인 받았다. (미국 사이트 할인은 필수!)
자칫하면 호텔 로비의 투어부스에서 눈탱이 맞을뻔 했다. 똑같은 프로그램인데 호텔로비 1층 부스에서 예약하면 약 $50 비쌌던걸로 기억한다.
가급적 온라인 예약이 저렴하다는거 꼭 명심하자.
새벽 6시에 우리 호텔 뒷블럭의 메리어트 앞에서 모이기로 했다. 단체관광에 절대 지각은 금지이니 10분전에는 도착해서 기다리는 매너를 지키도록 하자😁
자 출발! 버스도 꽉 차지 않게 두명 자리에 나혼자 앉을 만큼 널널하고 편하게 갔다.
멀고도 가까운 우리의 친구 일본 사람들이 운영하는 회사는 일단 믿고 선택할 정도의 준비성과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어에는 Y 만 일본인이었고 나머지는 로컬과 혼혈분들이었다. 나중에 듣기로는 여행사의 포토그래퍼가 일본에 가는 바람에 대타로 Y가 근무중인거 같았다. 메인 직원은 아니고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분 같았다.
바나나는 절대 배에 갖고 탈 수 없어요.
바나나를 열번도 넘게 번복하며 강조했다. 바나나를 갖고 배를 탄 날에는 번번히 돌고래를 만날 수가 없다고 한다.
자 배 타고 출발! 워머는 $10 추가이다. 돌고래를 찾아서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입수를 한다. 프리다이빙을 배웠어야 했나 생각들게 하는 순간이다. 돌고래는 사실 멀게 보이긴 했다. 좀 멀었다. 돌고래를 보는 투어이기 때문에 100%보장을 받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자연이기 때문에 그것은 나의 운이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물에 떠서 노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다음 일정은 작은 물고기와 거북이를 보며 수영하는 일정이고 이날 거북이도 못봤다. 이해하자. 자연이니까. 하지만 스노쿨링 장비를 끼고 작은 예쁜 열대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순간들이었는지.
일정이 끝나고 내가 챙겨온 타올로 물을 닦아내고 버스에 올라탔다. 배에서 친해진 덴마크출신의 어어쁜 여성분과의 대화도 좋았지만 역시 의자는 두개를 혼자쓰는게 좋기 때문에 따로 앉자고 권해드렸다. Y아저씨가 내 옆으로 잠깐 와서 즐거운 대화도 나누었다.
다음에 꼭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을 데려오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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